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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설격리 2

출국 D+3 days 상해 시설격리 이후 장가항 시설격리

중국 도착 후 만 3일 동안의 상해에서의 시설격리는 인간의 거주 공간에 있어서 '창(窓)'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과 마음으로 깨닫게 해 주는 기간이었다. 처음, 상해 격리시설에서 내 방을 배정 받고 들어갈 때에는 '최악은 아니구나...'하고 내심 안도를 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결코 수용 가능한 '노멀'한 환경은 아니었던 것이다. 창이 없이 지낸 첫날, 나는 밖깥이 날이 밝았는지, 어두워졌는지, 날씨는 어떤지 바람은 부는지 사방이 시멘트 벽으로 둘러싸인 밀폐된 방에서는 알 방도가 없어서 천장에 뚫린 먼지쌓인 배기구를 그냥 멍하지 올려다 봐야만 했었다. 이틀째 되던 날 아침은 알람소리에 깨어 일어난 뒤, 열어볼 창문이 없다는 것을 재인식한 뒤 다시 이상한 불안감으로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지고 있음을..

출국 D-day 상상보다 길던 하루

창원 터미널앞에서 새벽 5시반 출발 세인공항리무진을 타려고 조금 서둘러서 호텔을 나섰더니...비가...비가...상당한 비가 내리고 있었다....저 창원대로 건너까지 뛰어가면 우산을 안사도 되려나...? 했는데, 우산을 안사면 안될 정도의 비였다... 창원에서 김행공항 가는 버스는 COVID-19영향으로 2021년 1월 20일부터 45~50분 간격으로 운영 하는 것으로 변경 되었다. 6:20차 타고 가도 8:00출발 김포행 비행기는 탈 수는 있겠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5:35버스를 타고 조금 서둘러서 움직이도록 했는데...이시국에 김해공항행 버스 승객이 많던걸 보고 깜짝 놀랬다. 김해공항 국제선은 운영을 안하기에 국제선으로 바로 직행하여 내려주는데, 평일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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