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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4

귀국-중국 출국편. 여전히 국경의 벽은 높았다.

한국에 귀국시에 '자가격리'를 하려면 귀국 72시간 전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PCR 검사 후 음성 판정 결과는 반드시 현지어가 아닌 영문으로 발급 받아야 한다. 현지어로만 되어 있는 경우에는 대사관이 인정한 번역 공증이 필요하다. 중국에서 검사를 받아도 영문 하나 없는 검사 결과서가 대부분인 경우도 그렇고, 영어로 검사 결과서가 발급 되는 병원도 찾기가 힘들어 장가항에서 소주에 있는 병원으로 가야만 했다. 72시간 전에 검사를 받고 서류를 받아야 하는데, 현지어 공증은 솔직히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할것 같은데 저 조건은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 이 글로벌 시대에...우리나라도 중국어 정도는 딱 보면 음성결과서 인지 쉽게 알 수 있는데 왜 굳이 한글이나 영문을 요구 하는 것인가...한글은 그렇다 치..

[중국 시설격리 3일차 / 총11일] 격리의 일상과 중국어 학습.

장가항 도착하고 3일차가 된다. 하루하루를 게을러지지 않게 루틴한 일정을 짜고 생활을 해야만 격리기간 중에 우울감이나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지 않고 온전한 자아를 유지한 채 긍정적으로 살아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본적으로 아침 6시에는 항상 기상을 하고, 3월 22일 월요일부터 시작될 카카오 프로젝트 100, [100일 동안 매일 눈 뜨자마자 스트레칭] 미션이 시작되기에 이번 격리 기간에 미리 수행하여 침대위에서 스트레칭을 시작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것은 크게 부담되지 않게 기분 좋게 침대에서 일어날 수 있음을 깨닫고 이것은 제대로 한번 습관화 시켜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스트레칭이 끝나면 가볍게 세수와 양치질로 제대로 잠을 깨우고 VIA커피를 먹기 위해 포트..

출국 D+3 days 상해 시설격리 이후 장가항 시설격리

중국 도착 후 만 3일 동안의 상해에서의 시설격리는 인간의 거주 공간에 있어서 '창(窓)'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과 마음으로 깨닫게 해 주는 기간이었다. 처음, 상해 격리시설에서 내 방을 배정 받고 들어갈 때에는 '최악은 아니구나...'하고 내심 안도를 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결코 수용 가능한 '노멀'한 환경은 아니었던 것이다. 창이 없이 지낸 첫날, 나는 밖깥이 날이 밝았는지, 어두워졌는지, 날씨는 어떤지 바람은 부는지 사방이 시멘트 벽으로 둘러싸인 밀폐된 방에서는 알 방도가 없어서 천장에 뚫린 먼지쌓인 배기구를 그냥 멍하지 올려다 봐야만 했었다. 이틀째 되던 날 아침은 알람소리에 깨어 일어난 뒤, 열어볼 창문이 없다는 것을 재인식한 뒤 다시 이상한 불안감으로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지고 있음을..

출국 D-day 상상보다 길던 하루

창원 터미널앞에서 새벽 5시반 출발 세인공항리무진을 타려고 조금 서둘러서 호텔을 나섰더니...비가...비가...상당한 비가 내리고 있었다....저 창원대로 건너까지 뛰어가면 우산을 안사도 되려나...? 했는데, 우산을 안사면 안될 정도의 비였다... 창원에서 김행공항 가는 버스는 COVID-19영향으로 2021년 1월 20일부터 45~50분 간격으로 운영 하는 것으로 변경 되었다. 6:20차 타고 가도 8:00출발 김포행 비행기는 탈 수는 있겠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5:35버스를 타고 조금 서둘러서 움직이도록 했는데...이시국에 김해공항행 버스 승객이 많던걸 보고 깜짝 놀랬다. 김해공항 국제선은 운영을 안하기에 국제선으로 바로 직행하여 내려주는데, 평일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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