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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출장 14

우한 출장...그리고 귀국 연장.

3월 12일에 중국 상해에 도착하고...3월 27일에 시설격리가 해제되고... 어느덧 6월 4일 귀국 일정까지 2주 남짓 남겨두고 있었다... 3개월은 참 빠르게 흘러가다가도 그간 계절도 바뀌어서 태양을 여름 햇볕을 하늘에서 내리 쬐고 있는 요즘이다. 이대로 돌아가도 되는 것일까. 지금 돌아가면 일을 하다 만것 같은 느낌이라서 성과도 없고 뭔가 간섭만 하다 돌아오는 꼴이 될듯하여 내심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다. "혹시 비자 연장 된다던가요? 안되죠?" 그래...비자 연장이 어차피 안되니까...이번에는 이대로 하다 말고 돌아가야지....라고 내 안에서 스스로 합리화 시킬 수 있는 핑계거리를 만들어 보려, 돌아올 대답이 뻔한 질문을 중국 현지 주재원에게 물어봤다. "잠시만요...? 어? 된다네요. 한번만. 최..

상해여행 셋째날 / 연휴 마지막 날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와는 전혀 다르게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하지만, 어제는 워낙 상해 방방 곳곳을 걸어 다녔던터라..."어딜 가고 싶다"는 생각이 하나도 나지 않던 상태였다. 체크아웃도 정오였기 때문에 그냥 아침밥을 먹고 호텔에서 좀 편히 쉬다 돌아갈까도 생각했다. 그래 일단, 아침 밥을 먹으러 가자... 이것저것 조금씩 받아서 먹다 보니 조금 배가 불렀던것 같다. 많이 가져 온것이 아니라 야채라서 부피가 좀 있어 보인건데...그래도 야채라서 포만감이 들었던건가. 과일때문인가...따뜻한 두유 한잔 때문인가... 밥 먹고 방에 돌아가려고 일어섰더니 정문쪽에서 선선한 바람이 들어온다. 그래...일딴 여기까지 왔는데 아침 러닝 좀 하고 가야지... 이럴줄 알고 아침밥 먹으로 내려갈때 런닝 차림으로 갔던 터라 ..

상해여행 둘째날...Main day.

상해 여행 둘째날...창밖을 보니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일기예보로 비가 올 것은 알고 있었기에 모자를 챙겨왔고, 우산은 있지만 굳이 쓰고 다닐 생각도 없었고 들고 다니기도 귀찮기도 해서 그냥 비맞고 돌아다니기로 했다. 상해 여행 둘쨋날...오늘이 mainday.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 우선 아침에 문 열자마자 가장 먼저 방문 했던 곳은 옛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입장료 내고 들어가려 했으나, 건강코드 QR코드 등록해야 하는데 이게 로밍폰이면 중국 번호가 없어서 인증이 안되고 로밍폰이다 보니 중국 네트워크 접속이 아니라서 등록 페이지 자체에 진입이 안되고, 현지 와이파이 이용해서 중국내 망에 들어와서 다시 등록하려 했더니 중국 번호가 없어서 등록이 안되고... 한국어 가능한 입구 안내원에게 ..

중국어 학원 첫 수업하던 날

지난 주말, 장가항에 있는 중국어 학원에 방문해서 체험 수업을 한 뒤 정식으로 학원을 등록하고 첫 수업을 받으러 갔다. 원래는 평일 하루 1.5시간, 주말 하루 1.5시간 합이 주 3시간 수업으로 4주 등록하려 하였으나, 평일에는 업무로 인한 퇴근 시간의 변동성이 너무 많고 보통 집에 돌아오면 7시가 넘어버리기에 수업을 받으러 가기에도 부담스러운 시간이라서 주말에 3시간 몰아서 주1회 수업 받기로 했다. 수업료에 대해서는 계산서 발행 없이 현금가로 지불하려 했지만, 회사서 지원 해주기로 해서 계산서 발행 기준으로 수업료를 다시 책정 후 등록을 진행 했다. 계산서를 발행하는 경우에는 회사와의 계약서를 따로 작성 해야 한다고 해서 계산서를 받고 회사 직인 처리 후 다음 시간에 한부를 돌려주기로 했다. 교재는..

[중국 격리] 시설 격리 14일 + 건강관찰 14일...끝

3월 12일에 상해 푸동공항을 통해 중국에 입경을 하여 상해에서 3일의 시설격리, 그리고 장가항으로 이동하여 장가항에서의 11일간의 시설격리...그 뒤 14일의 건강 관찰기간을 거쳐서 드뎌 모든 코로나 관리 대상에서 빠져 나갈 수 있게 되었다. 1. 입국하기 2일 전 혈청검사 + PCR 검사 2. 푸동 공항 입국 후 PCR검사 3. 상해 시설검사 중 PCR검사 4. 장가항 시설검사 시작시 PCR검사 5. 장가항 시설검사 끝나기전 PCR검사 6. 숙소 이동 자가격리(건강모니터링) 3일차 PCR 검사 7. 숙소 이동 자가격리(건강모니터링) 7일차 PCR 검사 8. 숙소 이동 자가격리(건강모니터링) 14일차 PCR 검사 정말....8차례나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확인하고 또 확인 해야만 중국 입경 후의 코로나..

중국어 교실 그리고 직원 회식

시설/자가 격리 이후 중국에 두달 정도 머물 수 있게 되면서 최대한 유의미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 순간도 허투로 쓰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인강으로 중국어 기초를 다지는 것은 좋지만, 아무래도 쓰임이 없다면 그때 뿐인 학습이 될 것이라. 그래서 장가항에 있는 외국인을 대신으로 한 중국어 학원을 찾아 보았지만, 한인 대상으로 하는 중국어 과외나 신뢰성을 가지고 맡길 수 있는 온라인 과외도 찾기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중국에 소재한 일본기업들을 조사하다, 일본 기업 주재원들은 어디서 중국어를 공부 할까 일본 커뮤니티를 찾다가 장가항에 일본어 학원이 두군데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중국어 교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비용이라던..

[중국 시설격리 10일차 / 총11일] 시설격리 해제 전날

3월 12일에 상해에 도착하고 상해에서 3일, 장가항으로 이동하고 장가항에서 10일째 시설격리를 하다보면 가끔 내가 중국에 와 있는것이 맞긴 맞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어제 밤에 3월 26일 시설격리 해제 예정자 명단이 위챗 단체 채팅방에 공지가 되고 오전 8시 경에 검사를 받으러 올 예정이라고 한다. PCR검사인가? 또....? 암튼, 부랴부랴 Health Code(흔히들 건강마...라고 하는거)를 인증 받아보려 단체 채팅방에서 보내주던 QR코드로 등록사이트에 접속하여 등록 절차를 진행 하려 하는데 이게 잘 안된다. 일단, 중국어를 모르면 많이 헤맬 수 밖에 없고 영어로 아예 지원되지 않는 페이지도 있어서 온갖 번역기를 돌려가면서, 채팅방 안에 한국어 되시는 분들 찾아가면서 물어보면서 등록을 해야 한..

[중국 시설격리 3일차 / 총11일] 격리의 일상과 중국어 학습.

장가항 도착하고 3일차가 된다. 하루하루를 게을러지지 않게 루틴한 일정을 짜고 생활을 해야만 격리기간 중에 우울감이나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지 않고 온전한 자아를 유지한 채 긍정적으로 살아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본적으로 아침 6시에는 항상 기상을 하고, 3월 22일 월요일부터 시작될 카카오 프로젝트 100, [100일 동안 매일 눈 뜨자마자 스트레칭] 미션이 시작되기에 이번 격리 기간에 미리 수행하여 침대위에서 스트레칭을 시작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것은 크게 부담되지 않게 기분 좋게 침대에서 일어날 수 있음을 깨닫고 이것은 제대로 한번 습관화 시켜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스트레칭이 끝나면 가볍게 세수와 양치질로 제대로 잠을 깨우고 VIA커피를 먹기 위해 포트..

출국 D+3 days 상해 시설격리 이후 장가항 시설격리

중국 도착 후 만 3일 동안의 상해에서의 시설격리는 인간의 거주 공간에 있어서 '창(窓)'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과 마음으로 깨닫게 해 주는 기간이었다. 처음, 상해 격리시설에서 내 방을 배정 받고 들어갈 때에는 '최악은 아니구나...'하고 내심 안도를 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결코 수용 가능한 '노멀'한 환경은 아니었던 것이다. 창이 없이 지낸 첫날, 나는 밖깥이 날이 밝았는지, 어두워졌는지, 날씨는 어떤지 바람은 부는지 사방이 시멘트 벽으로 둘러싸인 밀폐된 방에서는 알 방도가 없어서 천장에 뚫린 먼지쌓인 배기구를 그냥 멍하지 올려다 봐야만 했었다. 이틀째 되던 날 아침은 알람소리에 깨어 일어난 뒤, 열어볼 창문이 없다는 것을 재인식한 뒤 다시 이상한 불안감으로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지고 있음을..

출국 D-day 상상보다 길던 하루

창원 터미널앞에서 새벽 5시반 출발 세인공항리무진을 타려고 조금 서둘러서 호텔을 나섰더니...비가...비가...상당한 비가 내리고 있었다....저 창원대로 건너까지 뛰어가면 우산을 안사도 되려나...? 했는데, 우산을 안사면 안될 정도의 비였다... 창원에서 김행공항 가는 버스는 COVID-19영향으로 2021년 1월 20일부터 45~50분 간격으로 운영 하는 것으로 변경 되었다. 6:20차 타고 가도 8:00출발 김포행 비행기는 탈 수는 있겠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5:35버스를 타고 조금 서둘러서 움직이도록 했는데...이시국에 김해공항행 버스 승객이 많던걸 보고 깜짝 놀랬다. 김해공항 국제선은 운영을 안하기에 국제선으로 바로 직행하여 내려주는데, 평일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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