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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항 7

우한(武汉) 출장 다녀온 이야기

출장은 중요한 일이 있기 때문에 직접 사람 to 사람으로 off line meeting을 하고자 사람이 사람에게로 찾아가기 위한 여정이다...그렇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이야기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우한에 출장을 다녀와야만 했다. 장가항에서 우한으로 가려면 우선은 차량을 이용하여 우시(无锡)에 있는 기차역으로 가야 한다. 장가항은 촌(?)이기 때문에 우한까지 가는 기차가 많지 않고, 빠르지도 않는가 보다. 장가항에서 우시 기차역까지는 차량으로 약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 우시역에 도착하면 시속 250km이상으로 달리는 고속열차를 타고 우한까지 약 5시간을 더 가야 한다. 중국땅은 참 넓기도 하다. 워낙 크다보니 부산 서울 정도의 거리는 그냥 같은 동네로 생각한다. 부산 서울 커플이 있..

중국어 학원 첫 수업하던 날

지난 주말, 장가항에 있는 중국어 학원에 방문해서 체험 수업을 한 뒤 정식으로 학원을 등록하고 첫 수업을 받으러 갔다. 원래는 평일 하루 1.5시간, 주말 하루 1.5시간 합이 주 3시간 수업으로 4주 등록하려 하였으나, 평일에는 업무로 인한 퇴근 시간의 변동성이 너무 많고 보통 집에 돌아오면 7시가 넘어버리기에 수업을 받으러 가기에도 부담스러운 시간이라서 주말에 3시간 몰아서 주1회 수업 받기로 했다. 수업료에 대해서는 계산서 발행 없이 현금가로 지불하려 했지만, 회사서 지원 해주기로 해서 계산서 발행 기준으로 수업료를 다시 책정 후 등록을 진행 했다. 계산서를 발행하는 경우에는 회사와의 계약서를 따로 작성 해야 한다고 해서 계산서를 받고 회사 직인 처리 후 다음 시간에 한부를 돌려주기로 했다. 교재는..

청명절(清明节) 연휴

중국에 와서 이번주 부터 첫 출근을 하기 시작했고, 예기된? 하지만 예기치 못한 일들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 중심에서 여전히 삶의 방향성을 잃고 헤메고 있는 방랑자 마냥 내 마음도 잡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에 실망으로 자신감도 떨어지고 우울한 감정이 들던 한주였기에 그 동안 꾸준히 의지를 가지고 고 밀고 왔던 중국어 공부도 탄력을 잃었던 한주 였다. 하지만, 힘들때 일 수록, 흔들릴때 일 수록 나 자신이 나를 바라보는 시점이 보단, 나 아닌 사람들, 나 아닌 상황들의 제3자의 시점서 나 자신을 바라보고 평가하고,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보고 다시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을 한다.나 자신이 되고 싶던 모습은 결코 나 혼자만의 자기 평가로는 의미를 가질 수가 없다.나의 가치는, 나..

중국어 교실 그리고 직원 회식

시설/자가 격리 이후 중국에 두달 정도 머물 수 있게 되면서 최대한 유의미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 순간도 허투로 쓰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인강으로 중국어 기초를 다지는 것은 좋지만, 아무래도 쓰임이 없다면 그때 뿐인 학습이 될 것이라. 그래서 장가항에 있는 외국인을 대신으로 한 중국어 학원을 찾아 보았지만, 한인 대상으로 하는 중국어 과외나 신뢰성을 가지고 맡길 수 있는 온라인 과외도 찾기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중국에 소재한 일본기업들을 조사하다, 일본 기업 주재원들은 어디서 중국어를 공부 할까 일본 커뮤니티를 찾다가 장가항에 일본어 학원이 두군데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중국어 교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비용이라던..

[중국 격리] 시설격리 해제 그리고 자가격리 시작

중국 도착 후 총 14일의 시설격리가 끝나는 마지막 날, Health Code의 QR코드 색은 녹색으로 변경 되어 COVID-19 음성자 확인 된 상태(?)로 변경 되었다. 이 녹색이 마치 수험생 대학 학격 한 것 처럼, 어찌나 기쁘고 희망 찬 것이었던가...그냥 당지 코로나 음성자라는 것을 지독한 증명의 과정을 거쳐서 인정 받았었던 것일 뿐인다.... 그 동안 매 끼니마다 도시락이 나올때마다 찍었던 격리식 사진모음들을 보니...변화 없었을 똑같은 일상의 지난 날이었는데 이렇게 지난 도시락 사진을 보면서 다시 생각해보니....역시 똑같은 일상이다...ㅡㅡ;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나도 들지 않는다... 마지막날 아침 도시락을 먹고 두근두근 거리면서 다소곳하게 침대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보니 11시 ..

[중국 시설격리 10일차 / 총11일] 시설격리 해제 전날

3월 12일에 상해에 도착하고 상해에서 3일, 장가항으로 이동하고 장가항에서 10일째 시설격리를 하다보면 가끔 내가 중국에 와 있는것이 맞긴 맞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어제 밤에 3월 26일 시설격리 해제 예정자 명단이 위챗 단체 채팅방에 공지가 되고 오전 8시 경에 검사를 받으러 올 예정이라고 한다. PCR검사인가? 또....? 암튼, 부랴부랴 Health Code(흔히들 건강마...라고 하는거)를 인증 받아보려 단체 채팅방에서 보내주던 QR코드로 등록사이트에 접속하여 등록 절차를 진행 하려 하는데 이게 잘 안된다. 일단, 중국어를 모르면 많이 헤맬 수 밖에 없고 영어로 아예 지원되지 않는 페이지도 있어서 온갖 번역기를 돌려가면서, 채팅방 안에 한국어 되시는 분들 찾아가면서 물어보면서 등록을 해야 한..

출국 D-4 days 준비물 점검 + 로밍

한주의 시작이자 출장 전 한국에서의 마지막 월요일을 맞이 했다. [준비물] 주말 동안 가져갈 물품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보고, 여행 가방을 꾸려보는 과정에서, 꼭 가져가야 할 것과 빼야 할 것들이 다시 정리가 되기 시작한다... 자가 격리 기간이 4주가 되기 때문에...도착이 3월이라 할지라도 내가 세상 밖을 보게 되는 것은 4월이기에...너무 두꺼운 옷들은 필요 없을 것 같고, 정말 필요하면 현지 조달하면 되기에 제외 시켰다. 비슷한 사고 패턴으로...마스크 또한 격리기간이 30일이 되기 때문에 100개씩이나 필요 없을 것 같아서 20개는 빼고, 아우터 류도 제외 시키게 되었다. 대신에 방안에서 생활 하기 위해 필요한 정수용 도구, 소독용 제품들은 부족하지 않게 잘 챙겨 가야 할 것 같다. 현지 숙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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