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의 기록/중국출장

출국 D-2 days PCR + lgM 검사 그리고 각종 서류들

JANGSANG 2021. 3. 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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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입국 하려면 항공편 탑승전 2일내의 중국대사관이 지정한 병원에서 COVID-19 핵산검사(PCR)와 혈청lgM항체 검사를 받아서 두가지 음성증명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어제부터 E-mail에다 문자에다 동방항공에서 미리 미리 주한대사관에 코로나검사 증명서 승인을 받고 HS또는 HDC QR코드를 신청 해라고 알림 메세지를 보내온다...

QR코드는 코로나 검사 증명서를 받아야만 발급이 가능하다.

창원에는 파티마병원이 지정병원으로 등록이 되어 있으나, 파티마 병원에서는 PCR검사만 대응 가능하고 혈청 검사를 추가 하려면 함안에 소재한 영동병원에 별도로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한다. 그래서 병원 두번 갈바에야 차라리 영동병원에서 PCR+lgM검사를 한번에 받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마창진+함안일대에서는 영동병원이 유일하게 두가지 검사 대응이 가능한 병원이 되는 셈이다.

살구나무 꽃

함안 영동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만 접수 받고 있기에, 8시 반에 회사를 나와 영동병원으로 향했다.

계절은 어느덧 여기저기에서 봄의 기운이 완연해 있음을 느낄수가 있었고...예쁘게 피기 시작한 꽃들을 보고 있으면 봄이라는 계절이, 계절의 시작이면서 계절의 끝을 알리고 있기에... 어떤 일의 시작과 끝에서 느껴지는 섭섭함과 기대감으로 이상한 감정에 젖어들게 만드는 것 같다.

함안 영동병원

함안 영동병원에 도착하면 병원 입구에서 체온 체크를 받아서 무슨일로 왔는지 물어본다. 중국 방문용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하면 안에 들여 보내지는 않고 입구에 마련된 책상에서 개인정보동의 및 중국 제출용 서류 등 3가지 서류를 작성하게 하고 결재용 카드와 여권을 함께 제출하고나면 잠시 대기하라고 한다. 이때, 여권은 반드시 잊지 않고 가져가야 한다. 

병원 입구 옆에 보이는 오렌지색 천막으로 덮여진 것이 건축 자재 같은걸 저렇게 놔뒀나 했는데, 저기가 바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는 음압 검사실이다.

PCR검사는 목과 코에 시료를 채취하게 되는데, 목은 길죽한 면봉으로 마치 위 내시경 하듯이 목 깊숙히까지 들어오기에 구역질을 세번정도 했어야 했다. 코에 넣는 검사지는 상상이상으로 상당히 끝단이 뾰족하게 되어 있고, 코 끝 벽에 부딪혔는데 거기서 더 강하게 찔러서 들어오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아팠던것 같다. 검사 끝나고 코에서 뭔가 스르르 흘러 내리는거 같아서 간호사님에게 "코피 나는거 같아요...."라고 했더니 "콧물이에요~"라면서 휴지를 뽑아 주더라....lgM 혈청검사를 위한 혈액채취보다 더 콧구멍 PCR검사가 아팠던것 같다...

PCR+lgM검사 비용 영수증

PCR+lgM검사 및 증명서류 발급까지 다 포함해서 119,260원이 들었다. 상당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지역 병원보다는 비교적 싼 편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병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 12~15만원정도 하는 것 같다.

검사 증명서류는 내일 오전 10시 이후에 문자 접수 하고 난 뒤에 다시 영동병원을 방문하여 수령 해와야 한다.

검사 마치고 오는 길에 중국에서 마실 커피를 사느라고 스타벅스에 들려서 종류별로 VIA를 샀다. 장가항시에 스타벅스 엄청 많다고는 하지만, 4주의 자가격리 중에는 밖에 나갈 수가 없기에 일단 한국에서 사가는게 나을것 같았다.

STARBUCKS VIA COFFEE

요즘 환경보호Ethical business, UN의 SDGs 등에 관심이 커져서 플라스틱 제품들, 플라스틱 빨대들에 대한 해결 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VIA사러 갔다가 이런게 나왔음 좋겠다~하는 상품이 나와 있어서 그것도 바로 업어왔다.... 그것은 바로 휴대용 빨대!!

STARBUCKS 리유저블 스트로 세트

그린과 민트색의 다른 길이의 스트로우과 프라페치노 등을 먹을때 쓸 굵은 스트로우에다가 세척용 브러쉬까지 포함 되어 있다. 세척용 브러쉬 포함!!! 이 부분이 중요한 것 같다. 재질은 식품용 실리콘.

사무실에 돌아오니 ABTC 발급용 서류 등 작성해야 할 서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글씨 연습 좀 하고....ABTC 발급시 제출해야 할 서류에 수사경력 회보서범죄경력 회보서도 포함이 되어 있었는데...당연히 나는 해당사항이 없음으로 나옴!

수사/범죄경력 회보서

이래저래 출국 준비로 나름 바빴던 하루를 보내고...내일에 대한 플랜을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창원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호텔에서 1박 하기로 했다.

내일 출근할때 짐을 챙겨서 출근을 하고, 회사에서 사전에 수속을 밟아야 할 서류들을 최종적으로 다 마무리를 한 뒤, 오후 3시경에 회사를 나와서 창원 터미널 앞에 잡은 호텔에 일단 짐만 맡겨두고 바로 함안 집으로 돌아간다. 

3개월 집을 비워야 하기에 주민들 방해되지 않게 구속자리에 주차를 하려면 단지에 차량들이 많이 빠진 낮 시간대에 주차 자리를 미리 확보를 해야 해서 일단 4시경에 함안 집에 돌아가서 파킹. 집 점검을 최종적으로 마친 뒤 택시타고 다시 창원으로 돌아와서 호텔에서 숙박. 

금요일 새벽에 터미널 앞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김해 공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베스트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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