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의 기록/중국출장

상해여행 둘째날...Main day.

JANGSANG 2021. 5. 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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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여행 둘째날...창밖을 보니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일기예보로 비가 올 것은 알고 있었기에 모자를 챙겨왔고, 우산은 있지만 굳이 쓰고 다닐 생각도 없었고 들고 다니기도 귀찮기도 해서 그냥 비맞고 돌아다니기로 했다.

창박 비내리던 풍경...

상해 여행 둘쨋날...오늘이 mainday.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

우선 아침에 문 열자마자 가장 먼저 방문 했던 곳은 옛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지

입장료 내고 들어가려 했으나, 건강코드 QR코드 등록해야 하는데 이게 로밍폰이면 중국 번호가 없어서 인증이 안되고 로밍폰이다 보니 중국 네트워크 접속이 아니라서 등록 페이지 자체에 진입이 안되고, 현지 와이파이 이용해서 중국내 망에 들어와서 다시 등록하려 했더니 중국 번호가 없어서 등록이 안되고...

한국어 가능한 입구 안내원에게 "저는 한국에서 출장와서 로밍폰을 이용중이라서 중국 번호가 없어요. 저 같은 외국인들은 이용은 못하는 걸까요?" 라고 물어봤더니 2주 이내 PCR검사 결과 공증 받은 서류를 지참하지 않는 이상, 한국인이라도 입장은 불가하다고 한다. 

중국은 관리 하나는 철저하게 잘 하는 것 같고, 방역이 한국보다 훨씬 더 일상생활에 녹아나서 정상생활을 잘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대단하다 생각들다가도...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깔끔하게 입구 컷 당하고 입구 사진만 찍고 다음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STARBUCKS RESERVE ROASTERY(星巴克臻选上海烘焙工坊)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상해...건불 부터가 엄청 크고 으리으리했다. 점심시간도 다가오고 해서 여기서 커피 한잔 하고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외부 건물규모도 그렇지만 내부에 들어가면 여기가 카페인지 종합 쇼핑몰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로스팅하는 거대한 기계와 그 주변을 둘러싼 온갖 굳즈들...스타벅스 자전거도 팔다니...저게 처음엔 디스플레인줄 알았는데 판매품이었다. 2층은 커피가 아닌 차 전용 공간인데, 스벅이 중국에서 커피 말고도 차 문화 보급에도 노력하는것 같았다.

베이커리부터 각종 굳즈들을 파는 1층 매장
2층 차 전용 매장과 판매용 자전거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하고 전세계에 12곳 밖에 없다는(우리나라에는 없음) Nike Lab에 가는데 줄이줄이....Nike 불매는 어디 간건가? 이래서 언론 매스컴 보도는 너무 편중된 일부를 일반화 시켜버리는 오류를 범하기 쉬워서 믿을 수가 없는 것 같다.

NIKE LAB Shanghai

여기도 입구 인증샷만 남기고 다음 코스로 바로 이동.

인민공원까지 걸어왔는데, 이런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공원 곳곳에 바닥에 홍보 종이 같은것을 펼쳐놓고 앉아 있었다. 내용을 보니 구혼자들의 프로필이었다. 여자가 대부분이었지만, 남자도 있다. 문화충격이었다. 저래 하면 결혼을 할 수 있는건가? 나중에 중국 현지 staff에게 물어봤더니, 저래 해서 결혼이 성사되면 저 어르신들이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단다. 얼굴사진 없는 프로필이라니....이시대에....문화충격이었다....

인민공원을 지나 난진동루 보행가를 쭉 걸어내려왔다. 사람이 사람이...장난이 아니었다. 노동절이라서 더 그런건가...그래도 상해는 비오고 약간 흐린날이 나름 운치도 있고 어울리는거 같다. 

카카오 프렌즈가 보행거리 가운데에 위치한 사거리에 매장을 꽤 크게 열었던데...카카오톡도 안되는 중국에서 저게 성업이 된다니 신기할 따름이다...난진동루에 있는 NIKE 매장은 지하부터 지상 3층까지 엄청난 규모였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계산대에 사람 줄이 긴것을 보고 포기...아니, NIKE불매는 어찌 된거냐는...한국 유니클로처럼은 안되던 모양이다...

카카오 프렌즈와 NIKE 001 매장

다시 얘기 하지, 이번 상해 방문의 컨셉은 영화 Her....의 촬영지 방문. 

신천지에서 시작해서 이곳까지 걸어왔다...

여기가 여기. 이곳이 그 장면...그런 상상을 하면서 걸어다녔다.
강건너 동방명주 구경 한번 하고 이제는 강을 건너서 루자주이역으로 가기로...이건 지하철을 타고 넘어가야 한다.

(좌상)영화 Her의 한장면, (좌하)그리고 실제 장면. 

영화의 한장면도 찍었겠다....여기서 이 타이밍에 맥주 한잔하고 어두워질때쯤 야경도 보고 가려 했으나...저녁이 되니 젖은 신발에 발이 불어서 발이 좀 아프기 시작해서 야경은 포기하고 일찍 호텔로 복귀 했다.

오늘 걸은 거리 24.2km...

내일은 마지막 날. 오후 5시 기차...

이제 상해 다 본거 같고 그만 봐도 될거 같은데....내일은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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