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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설격리 10일차 / 총11일] 시설격리 해제 전날

3월 12일에 상해에 도착하고 상해에서 3일, 장가항으로 이동하고 장가항에서 10일째 시설격리를 하다보면 가끔 내가 중국에 와 있는것이 맞긴 맞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어제 밤에 3월 26일 시설격리 해제 예정자 명단이 위챗 단체 채팅방에 공지가 되고 오전 8시 경에 검사를 받으러 올 예정이라고 한다. PCR검사인가? 또....? 암튼, 부랴부랴 Health Code(흔히들 건강마...라고 하는거)를 인증 받아보려 단체 채팅방에서 보내주던 QR코드로 등록사이트에 접속하여 등록 절차를 진행 하려 하는데 이게 잘 안된다. 일단, 중국어를 모르면 많이 헤맬 수 밖에 없고 영어로 아예 지원되지 않는 페이지도 있어서 온갖 번역기를 돌려가면서, 채팅방 안에 한국어 되시는 분들 찾아가면서 물어보면서 등록을 해야 한..

중국어의 숫자 읽기, 화폐, 시간 그리고 년월일요일

1. 숫자 읽기 중국어는 숫자 읽는 방법에 조금 더 수학적인 두뇌를 필요로 하지만, 자꾸 연습해서 자연스럽게 금방 나올 수 있게 할 나의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는 것 같다. 一(yī) 二(èr) 三(sān) 四(sì) 五(wǔ) 六(liù) 七(qī) 八(bā) 九(jiǔ) 十(shí).... 零(líng) 영 / 两(liǎng) 둘 / 百(bǎi) 백 / 千(qiān) 천 / 万(wàn) 만 / 亿(yì) 억 1) 100이 넘어가면 첫째 단위에 1이 오면 一를 붙여서 말해야 한다. 一百,一千,一亿... 2) 100이 넘어가는 수에서 마지막 자리에 0이 나오는 경우, 0은 말하지 않는다. 380 = 三百八(308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380을 의미),3700 = 三千七(3007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37..

부사의 어형과 介詞

1. 부사 주어 + 술어의 기본 어법에서 목적어는 문장 끝에 놓이게 된다면 부사의 위치는 술어 바로 앞에 위치하게 된다. 이 법칙을 잘 이해하면 문장을 빨리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우선 술어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만 찾고 나면 그 앞에 있는 서술들은 모두 부사라고 보면 되기 때문이다. 我也看电视。이 문장에서는 看이 술어라고 보면 되기 때문에 看앞에 위치한 也는 부사라고 보면 된다. 부사는 하나 뿐만 아니라 여러개가 이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부사 길이가 길다 할지라도 당황하지 않고 술어부터 먼저 찾으면 비교적 빠르게 문장을 해석할 수 있다. [필수 부사] 也(yě) ~도, ~또한 都(dōu) 모두 常(cháng) 종종 常常(chángcháng) 종종, 자주 只(zhī) 단지..only와 같은 ..

조동사 想 그리고 给형 부사

1. 조동사 想(xiǎng) ~하고 싶다 / 要(yào) ~하고 싶다. ~해야 한다. 둘다 want와 같은 쓰임으로 사용 되지만, 要는~해야 된다...는 뜻으로도 활용 된다. → 我想看电影。/ 我要吃饭。/ 我不看电视,我要吃饭。 会(huì) ~할 줄 안다. / 能(néng) ~할 수 있다. 영어로 쓰면 can과 같은 쓰임이나, 한국어로 표현하면 둘의 쓰임의 차이를 더욱 알기 쉽다. → 我会念日本语。/ 他能开车车。 可以(kěyǐ) ~해도 된다. → 你可以下楼了。 喜欢(xǐhuan) 좋아하다 / 爱(ài) 좋아하다, 사랑하다. like의 뜻으로 쓰이나 爱는 사랑한다는 말로도 활용 된다. → 我喜欢看电影。= 我爱看电影。/ 我爱你。 2. 给형 동사. 给(gěi) / 告诉(gàosù) / 问(wèn) / 教(jià..

초급과정 시작, 청유형과 술어 '在'구문

1. 청유형 청유형에는 명령의 ~하라는 형태와 금지의 ~하지 마라는 뜻으로 나눠진다. 먼저, ~하라는 지시를 할때 사용하는 청유는형은 문장 마지막에 吧!를 사용하면 된다. 坐吧!앉아요! 좀 싸가지 없이 보일지도 모르지만, 애초에 중국어에는 경어가 없기에 우리나라가 느끼는 것 처럼 막 싸가지 없고 그런 뉘앙스는 아니다. 그래도 조금 더 낮은 자세의 표현을 하고 싶으면 문장 앞에 请을 사용하면 된다. 请坐!앉아요! 동사+吧, 또는 동사+목적어+吧, 请+문장 처럼 사용하면 된다. 아예 풀세트로 请+주어+술어+吧로 사용 해도 된다. 请坐吧!앉아요! 이에 반하여 금지를 표현할때에는 동사 앞에 别 또는 不要를 붙여 사용하면 된다. 别坐吧! 앉지 마세요. 不要坐吧!앉지 마세요. 관용구로 请进 들어오세요~, 请用(식사..

양사 그리고 입문 과정 총정리

중국에서 시설격리 들어간지 일주일이 되는 날의 주말을 맞이 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중국어를 입문 과정부터 그냥 시간 나는 대로 중국어 공부를 했던 것 같다. 누군가에겐 감금으로 힘든 격리, 누군가에겐 쉼의 격리, 누군가에겐 기회의 격리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온전히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위해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게 얼마나 사치스러운 일인가. 시간이 돈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안다. 김성민 중국어세상 인강 중국어 입문 과정 총 15강을 하루에 4~5강씩 듣고 4일만에 다 뗀것 같다. 입문 과정 마지막은 양사(量詞)에 대한 기본을 배우고 마무리 했다. [양사(量詞)] 个 ~개 张 (종이, 책장, 침대 등)~장 本 ~권 把 (의자, 칼 등 손잡이가 있는) ~개 件 ~건 (옷 등의..

입문과정 복습.

대략, 본격적으로 beginner가 되기 전의 starter에 대한 학습까지는 마친 것 같다.Beginner에 들어가기 전에 일단 생초짜. 입문, starter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한번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1. 병음 b p m f d t n l g k h j q x zh ch sh r z c s i(yi) u(wu) ü(yu) a o e(으어) ie iu ai ei ao ou(어우) ui an en ang eng ong er 굵은 부분 : 우리나라에 없는 발음 주황색 : 발음 주의 2. 성조 내 나름 이해한 성조의 구조는 다른 교과서에서 얻은 느낌하고는 조금 달랐다. 1, 2, 4성은 기호대로 —, /, \의 직감대로 발음 하면 되는 것이 이해가 되지만, 3성은 기호의 V를 보면 일단 내..

藝와 術, 그리고 法과 道

오늘 김성민 중국어 온라인 강좌 듣다가 재밌는 얘기를 들었다. 중국은 문법을 어법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검법, 서법 등...법(法)을 사용하는 표현들이 많다고 한다. 방법론적인 사고 방식에서 기인한것인가... 일본은 그 대신에 도(道)를 사용한다. 검도, 유도, 서도, 다도.... 뭐든 도를 붙여서 카테고리를 나누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이러한 도를 배우는 곳을 일본에서는 도죠...도장(道場)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완성시키는 기술적인 방법 그자체 보단, 그것을 준비하고 완성하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그 process? way? 그 전체를 다 통틀어서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 버리고 하나하나의 과정을 모두 중요시 한다. 검도도 검을 휘두르는 기술 보단, 장구를 경건하게 장착해서 시합을 임하고 시합이 다..

2021.03.17

[중국 시설격리 3일차 / 총11일] 격리의 일상과 중국어 학습.

장가항 도착하고 3일차가 된다. 하루하루를 게을러지지 않게 루틴한 일정을 짜고 생활을 해야만 격리기간 중에 우울감이나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지 않고 온전한 자아를 유지한 채 긍정적으로 살아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본적으로 아침 6시에는 항상 기상을 하고, 3월 22일 월요일부터 시작될 카카오 프로젝트 100, [100일 동안 매일 눈 뜨자마자 스트레칭] 미션이 시작되기에 이번 격리 기간에 미리 수행하여 침대위에서 스트레칭을 시작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것은 크게 부담되지 않게 기분 좋게 침대에서 일어날 수 있음을 깨닫고 이것은 제대로 한번 습관화 시켜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스트레칭이 끝나면 가볍게 세수와 양치질로 제대로 잠을 깨우고 VIA커피를 먹기 위해 포트..

출국 D+3 days 상해 시설격리 이후 장가항 시설격리

중국 도착 후 만 3일 동안의 상해에서의 시설격리는 인간의 거주 공간에 있어서 '창(窓)'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과 마음으로 깨닫게 해 주는 기간이었다. 처음, 상해 격리시설에서 내 방을 배정 받고 들어갈 때에는 '최악은 아니구나...'하고 내심 안도를 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결코 수용 가능한 '노멀'한 환경은 아니었던 것이다. 창이 없이 지낸 첫날, 나는 밖깥이 날이 밝았는지, 어두워졌는지, 날씨는 어떤지 바람은 부는지 사방이 시멘트 벽으로 둘러싸인 밀폐된 방에서는 알 방도가 없어서 천장에 뚫린 먼지쌓인 배기구를 그냥 멍하지 올려다 봐야만 했었다. 이틀째 되던 날 아침은 알람소리에 깨어 일어난 뒤, 열어볼 창문이 없다는 것을 재인식한 뒤 다시 이상한 불안감으로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지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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